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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대권주자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대망론에 대해 언급 자체를 삼갔다. 반 총장은 이날 워싱턴D.C. 세계은행 건물에서 열린 반 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회동 행사 참석 직후 연합뉴스 및 연합뉴스 TV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대권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가벼운 미소만 지으면서 고개만 저었다. 사진은 회동에 참석한 반 총장. 2016.4.16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NGO(비정부기구)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 고향인 충북 음성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4·13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잠재적 대권주자로 재조명 받는 '반기문 총장'의 이번 방한을 두고 정치권이 어떤 제스처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이 다음 달 30일부터 6월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DPI NGO 콘퍼런스'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의 방한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유엔 측에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방한하게 되면 다음 달 30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5월25~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참석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선친 묘소를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이 고향을 찾는 것은 2013년 8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반 총장은 본의아니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충청 방문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것을 우려, 그동안 고향 방문을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번 방한이 사무총장 임기 중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향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