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전쟁 '격화'

2016-04-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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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도와 중국 업체가 초저가폰을 앞세워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인도는 삼성이 지난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시장이다.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가 1억대를 넘은데 이어 조만간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급성장을 이끈 것은 5000루피(약 8만5000원) 이하의 초저가 스마트폰이다.

인도 '인텍스테크놀로지스'가 농촌을 중심으로 약진하고, 샤오미 등 중국 업체도 급성장세다.

인도시장의 스마트폰 평균가격은 이미 2년 전보다 20% 정도 떨어진데 이어 추가로 낮아질 전망이다.

저가 제품이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텍스의 주력인 '아쿠아' 시리즈의 최저가 기종은 가격이 2000루피(약 3만4000원)에 불과하다. 싼 값을 앞세워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인도시장 전체에서 9.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 조사회사 IDC에 의하면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29% 늘어난 1억368만대로 처음 1억대를 돌파했다. 2020년에는 2억70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인도의 시장조사 회사 사이버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평균가격은 2015년 1만700루피로 2013년의 1만3000루피에서 20% 하락했다. 2015년 인도에서 출하된 스마트폰 가운데 4분의 3은 1만루피 이하다.

저가제품화 바람을 타고 중국업체도 약진했다. 샤오미는 2014년에 인도에 진출, 현지 인터넷통신판매 대기업을 이용하는 판매전략으로 성공했다. 현지 위탁생산도 시작해 가격 6999루피 짜리 제품도 출시했다. 역시 중국기업인 지오니의 최저가 기종은 4000루피 이하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26.8%로 1위였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2017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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