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강변 따라 길게 늘어서...수양벚나무 군락지
남이섬 중앙 잣나무 길에서 동쪽으로 걷다보면, 강변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수양벚나무 군락지가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벚꽃나무(왕벚나무)와 다르게 아래로 죽 늘어뜨린 가지 사이로 새하얀 벚꽃이 흩날려 장관을 이룬다.
주말이면 웨딩사진을 찍으려는 커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넓은 잔디밭에서 자전거를 타도 좋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 봄을 만끽해도 좋다.
남이섬 중앙광장에서 호텔정관루 예약실까지 이어지는 벗길 코스도 봄에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소중한 사람과 꼭 함께 걸어야 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벗길.
좌우로 늘어선 커다란 벚나무들이 서로의 잎을 흩날리며 찾아온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길 왼편으론 워터스테이지가 눈에 들어오고 이곳에선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텔정관루 로맨틱 바비큐 다이닝&바’도 열린다.
또한, 4월 30일과 5월 1일엔 30년을 이어온 한국클래식의 거장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남이섬을 찾는 봄 나들이객을 위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5월 매주 금, 토, 일요일 남이섬 자유무대에선 여행스케치, 타루, 바닐라어쿠틱, 동네빵집의 어쿠스틱 청춘콘서트에 이어 실력파 인디밴드들의 숲 속 버스킹을 볼 수 있는 '2016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