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 은닉자 검거

2016-04-21 14:30
  • 글자크기 설정

1999년 삼국유사 불법 취득해 오다 지난 1월 경매시장에 출품하며 꼬리 잡혀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도난당한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 은닉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공조 수사를 벌여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 1책을 은닉해 온 문화재매매업자를 검거하고 해당 문화재를 회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지난 1999년 1월 25일 대전 모 대학 교수 집에서 도난당한 삼국유사를 불법 취득해 오다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생각해 지난 1월 이를 경매시장에 출품하며 꼬리가 잡혔다. 

삼국유사는 고려 승려 일연이 편찬한 삼국시대 역사서로, 그중 기이편은 성암고서본(보물 제419-2호), 파른본(보물 제1866호, 연세대 소장)과 함께 조선 초기에 제작된 동일 판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도난‧도굴문화재는 공소시효와 상관 없이 양도‧양수‧운반 등의 행위 일체가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되며, 선의취득도 배제되므로 거래 시 출처와 유통경로 확인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