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이제는 불목' G마켓 영화·카페이용권 판매, 목요일 가장 많아

2016-04-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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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도 목요일… 전년 대비 6배 이상(575%) 급증

[사진=G마켓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금요일 대신 목요일 저녁을 즐기려는 ‘불목’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 패턴도 이 같은 경향이 반영되고 있다.

G마켓이 올해 들어(1/1~4/17) 영화, 카페, 치킨, 피자, 햄버거 등 e쿠폰 요일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중 '목요일'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지난해 까지는 금요일에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올해 목요일 e쿠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배(203%)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 판매 비중은 지난해(17%) 보다 3%P 증가해 20%에 달하며 요일중 판매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e쿠폰의 금요일 판매 비중은 20%에 달했으나, 올해는 7%P 감소한 13%에 그쳤다.

G마켓 배달서비스 이용도 목요일 신장세가 높았다. 같은 기간 목요일 배달서비스 이용 고객은 6배 이상(575%) 급증하며 요일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비중도 10%에서 13%로 3%P 증가했다. 배달서비스의 경우 절대적인 주문량은 주말 3일, 즉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각각 16%, 18%, 17%로 여전히 높았지만, 비중은 지난해 보다 모두 2%P 감소했다.

목요일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과 동시에 주말 대비 평일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올 들어 월요일 e쿠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333%) 증가하며 지난해 비중 12%에서 18%까지 뛰었고, 화요일, 수요일 모두 1~2%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금~일요일의 비중은 지난해 46%에서 34%로 크게 감소했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요일 저녁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며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목요일부터 정기세일을 시작하는가 하면 목요일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등 유통업계도 ‘불목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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