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우고기 등 소고기 제품의 마카오 수출을 위한 한국․마카오 정부 간 검역․위생 협상이 지난 15일 완료됐다. 마카오 행정법무국은 올해 초부터 한국산 쇠고기 수입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전남산 쇠고기의 마카오 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홍콩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이번 수출 협상에 앞서 전남 나주의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 도축장과 녹색한우 가공장이 마카오 수출작업장으로 등록 확정돼 수출이 가능해졌다.
마카오는 구제역이 1년 동안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한 소고기 수입을 수출 기본 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전남은 지금까지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마카오의 쇠고기 수입 규모는 2014년 기준 3100만달러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산이 32%로 가장 많고 미국산(28%), 일본산(10%), 캐나다산·호주산(각 8%) 순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산 한우고기가 계속 해외로 수출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브랜드 경영체별 사료 통일 등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사양관리에 나서겠다"며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마카오 소고기 수출작업장으로 등록된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 도축장과 녹색한우 가공장은 홍콩 수출작업장으로도 등록됐으며,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 자체 가공장 1곳도 검역시행장 지정을 완료하고 홍콩 등 수출작업장 등록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