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풀린 충청남도 서산 소방서 간부공무원 공직기강 흔들

2016-04-20 16: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충청남도 서산소방서 간부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9일 서산소방서 한 간부공무원은  오후 4시 50분께 관용차량을 타고 서산시 예천동에 위치한 한 스포츠센터 사우나를 찾아 목욕과 이발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과정에서 운전기사까지 대동한 상태로 사우나를 찾아 사우나에 머문 1시간 30~40분가량을 운전 요원을 사우나 밖에서 대기 하게 하는등  간부 공부원의 부적절한 행위가 극에 달았다는 지적이다.

이를 본 주민 A씨는 “늘 긴장과 대기상태를 유지해야만 하는 소방 간부 공무원이 일과시간에 사우나를 찾아 목욕, 이발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모양새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일과시간 중 개인위생을 위해 사우나를 찾은 분별없는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가 안 된다”며 “세상이 급변하고 국민들의 의식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공직자들 의식 수준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는 듯해 안타깝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서산 소방서 간부 공무원은  “어제는 현장에 다녀오는 등 사정이 있었고, 평소 집에도 자주 못가는 터라 목욕도 하고 머리도 자를 겸 부득이 일과시간 중 사우나에 들렀었다”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하는 등 주민들의 반응과는 상당한 온도차를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