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유럽파생상품거래소와 교차상장 계약 체결···해외지수 파생상품 6월 첫 상장

2016-04-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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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계약체결 후 참석인사 기념촬영 왼쪽 세번째부터 마이클피터스(Michael Peters) 유렉스 부이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제프리 테슬러(Jeffrey Tessler) 유렉스 & 클리어스트림 총괄대표[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오는 6월 사상 최초로 한국거래소에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20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유럽파생상품거래소와 유럽의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고 '미니코스피 200 선물'을 유렉스에 상장하는 교차상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거래소에 상장되는 유로스톡스50 선물은 지난해 세계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 4위, 국내 투자자 해외파생 거래순위 1위를 차지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상품이다. 이번 교차상장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유로스톡스50을 한국 거래시간에 원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유로스톡스50 선물의 해외 거래소 상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 측은 "국내 투자자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는 유로스톡스50 선물을 거래할 경우 낮은 수수료와 정보이용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물리적 거리 축소에 따른 주문 속도 개선, 거래절차 편의 제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렉스에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상장될 예정이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은 코스피200 선물에 비해 계약 크기가 5분의 1로 축소된 상품이지만, 마찬가지로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이미 유렉스에 상장돼 있는 코스피200 옵션과 함께 코스피200과 관련한 선물도 동시에 거래할 수 있어 한국 증시와 관련한 위험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오는 5월 업무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 투자설명회 등을 거쳐 6월27일 유로스톡스50 선물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며, 유렉스에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상장되는 시기는 연말 무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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