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11번가가 최근 직매입 사업을 본격화 한데 이어 제조사와의 단독상품을 확대한다. 11번가는 올해안으로 국내외 50개 제조사와 'JBP(Joint Business Plan)'를 체결, 상품 차별화와 가격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JBP란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함께 상품기획·판매 등 공동마케팅 전략을 실행하는 기업 제휴 파트너십이다. 11번가는 유력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단독상품을 확보하고 저렴한 특가상품 등을 개발할 수 있으며 제조사 역시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월 JBP를 맺은 롯데제과의 경우 1분기 11번가 내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96% 급증하는 성과를 낳았다. 지난해 12월 ‘11번가X롯데제과 응답하라1988 패키지’ 출시에 이어, 올해 1월 온라인 전용 ‘S시리즈’를 선론칭하고, 3월에는 ‘롯데제과 전용관’을 오픈했다.
또한 11번가와 단독상품 협업, 프로모션 등을 실시한 ‘동원F&B’, ‘한샘’, ‘존슨앤존슨’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지난해 대비 각각 889%, 362%, 262% 늘어났다. 생활용품 1위 기업 ‘유한킴벌리’와 11번가 단독으로 판매한 ‘하기스 물티슈 랜덤박스’는 2시간 만에 완판, ‘크리넥스 소프트터치 화장지’는 하루 1억1000만원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준영 SK플래닛 MP사업부문 박준영 MD본부장은 "최근 유통업계 내 치열한 최저가 경쟁 속11번가는 제조사와의 직접적 제휴를 통해 상품측면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려 한다”며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신규상품 출시, 단독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감동을 위한 차별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