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지문 인식'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45%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늘날 스마트폰에서 쓰이는 지문 인식 기술을 처음 적용한 건 국내 제조사 팬택이었다고 알려졌다. 베가 LTE-A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는데, 이후 2013년 애플이 아이폰5s에 전격 도입하면서 '글로벌 표준'이 됐다.
삼성전자는 1년 후인 2014년 출시한 갤럭시S5 때부터 최근 갤럭시S7까지 프리미엄 모델에 줄곧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10월 내놓은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 V10에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출시한 G5에도 지문인식 칩을 넣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최신 프리미엄 모델 역시 마찬가지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확대 역시 지문인식 스마트폰의 표준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한 몫 한다. 지문 인증을 기반으로 한 삼성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 등이 상용화됐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작년 지문 인식 센서칩 시장 규모(매출액)는 약 6억3000만 달러로 전년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폰 덮개유리 아래에 지문센서를 완전히 삽입하는 신기술을 공개, 올해 하반기에는 이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