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에서는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14일 서울캠퍼스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정책투표결과에서 드러났다.
프라임사업이란 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의 앞머리 글자를 따서 'PRIME'이라고 명명하는 사업인데 산업수요와 교육을 연계하는 대학에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일자리 수요가 적은 전공학과의 정원을 수요가 많은 학과로 옮기면 그 방향에 맞게 정원조정,학과개편을 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4개권역등 모두5개 권역으로 나눠 19개대학을 선정해 가장 우수한 사업계획을 낸 대학에 1년에 300억원,8곳에는 150억원,10개교에는 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프라임 사업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로 단과대 가운데 호텔관광과와 생활과학대를 합쳐 휴먼리서치대를 만들고 지리학과와 사학과 ,경제학과,수학과,물리학과,국문학과등 기초학문전공을 모아 빅데이터 기반 소셜네트학과를 만드는식의 개편안을 마련하고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희대는 정책투표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난14일 ‘우리학교의 프라임사업계획에 대한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입장’이란 안건으로 정책투표를 실시해 재적인원 1만3539명의 26.54%인 3593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1155표(32.15%),반대2151표(59.87%),기권287표(7.99%)의 결과를 보였다.
회칙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적인원1/5이상의 투표율은 충족됐지만 3/5이상의 득표가 되어야 되는 요건을 채우지 못해 정책투표가 부결된 것이다.
이 때문에 향후 경희대측의 행보에 비슷한 내홍을 치루고 있는 대학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 경희대관계자들은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