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앙위 “원유철 비대위원장 인정 못 해”…중앙위도 비대위 체제

2016-04-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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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쟁점법안 논의를 위해 입장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중앙위원회는 19일 "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당 지도부 인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정할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대 총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가 전원사퇴하면서 원유철 원내대표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놓고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중앙위는 아울러 공천 파동과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사과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앙위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개혁적인 인사로 임명하고, 비대위에 당내 중립적인 인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공식 기구에서 원 원내대표의 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앙위도 공석이 된 차기 중앙위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비대위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당초 중앙위의장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태원 의원이 맡았으나 지난달 28일 비례대표 후보에 중앙위 몫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데 반발하며 사퇴했다.

중앙위 비대위원장은 정연태 정보과학위원장이 맡았으며, 이외성 상임전국위원·조상열 총간사단 총무·박상조 재정금융위원장·고병준 사회복지위원장·방형주 문화관광위원장·손재필 해양수산위원장·이광근 이북도민위원장·맹호승 산업자원위원장·신진규 노동위원장 등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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