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합의추대 아닌 전대해야…당 대표 마다않을 것"

2016-04-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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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수원무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2016.4.13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 김진표 당선인이 19일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당 대표를 하든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구성은 합의추대 방식이 아닌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당 대표를 전당대회에서 뽑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의 정도고 정당정치의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당대표로 되는 분은 대선을 책임지고 치러내야 하는 중요한 책무를 맡고 그러려면 여러 가지 당내에 불협화음이 있는 경우에도 결단을 내리고 그걸 조정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통한 대의원과 당원들의 국민들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총선 전 호남을 방문해 조건부 대선 불출마·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적절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가 선거를 총지휘했다면 당연히 그렇게 말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도와주는 입장에서 호남 민심이 문 전 대표에게 나쁘게 작용한다는 걸 완화해주려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서로 잘 안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정치인은 자기 말에 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자기 발언 취지와 어떤 자세로 호남인을 대하고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표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대선 불출마나 정계 은퇴 까진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냐고 사회자가 재차 묻자 "그렇다"면서 "대선 불출마하고는 앞뒤가 논리적으로 연결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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