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온라인서 ISA 쟁탈전 2라운드 후끈

2016-04-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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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업계 판매 경쟁이 온라인으로 옮겨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사 10곳이 일임형 ISA를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전날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사 7곳(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과 은행(국민은행, 중소기업은행, 신한은행) 3곳이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일임형 ISA는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점을 직접 찾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를 밟아 계좌를 만들고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가입에 필요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 서류는 사본을 업로드하고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ISA 판매는 신탁형이 971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임형은 4%인 365억원에 그친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18일 온라인 일임형 ISA를 허용하면서 일임형 상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에서 ISA 가입이 가능한 앱(스마트데스크)를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 문화상품권과 연 5%의 특판RP를 5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모두에게 신한금융그룹의 우수 고객에게 제공되는 '탑스클럽(Tops Club)' 클래식 등급 혜택을 6개월간 제공한다.

키움증권도 계좌개설 전용 앱(키움콕!ISA)을 오픈하고 가입 고객에게 1년간 일임수수료 무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일임형 ISA 가입 서비스 시행을 맞아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신규로 ISA를 가입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임형 ISA는 근무시간에 지점 방문이 어려울 때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가입을 미루었던 바쁜 직장인들의 ISA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14일 출시된 ISA의 판매금액은 15일 기준 1조84억원에 달했다. 가입자 수는 총 150만6598명이다. 업권별로는 가입자 수가 은행이 136만2906명으로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증권사 가입자는 14만2887명으로 전체의 9.5%에 그쳤다. 보험은 805명으로 0.1%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판매액은 가입자 수와 비례하지 않았다. 은행이 총 6280억원, 증권사가 3793억원을 팔았다. 보험은 11억원을 판매했다. 가입자 1인당 평균 가입금액으로 계산하면 증권 가입자가 1인당 평균 266만원으로 은행(46만원)보다 많았다. 전체 평균 가입금액은 1인당 67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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