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5% 오른 6353.5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8% 상승한 1만120.3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26% 오른 4506.8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46% 오른 3068.36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이 무산된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을 망라한 18개 주요 석유 생산국들이 산유량 감산에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경기를 낙관하는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오후 장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주와 에너지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런던 증시에서 로열더치셸은 0.7% 하락했고, BP도 0.1%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전력업체 RWE AG는 1.3% 하락했다. 그러나 은행주인 코메르츠방크는 2.4% 올랐고, 도이체방크는 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