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오후 서울서 회동…'北 도발저지' 논의

2016-04-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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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의 외교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어 한반도 정세와 대북제재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한·미·일 3국의 외교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어 한반도 정세와 대북제재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1월 도쿄 회동 이후 3개월 만인 이번 협의회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한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약 3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북핵·북한 문제와 한반도·동북아 정세,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성격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북핵·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3국 간의 협력 방안이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대북 압박을 강화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2270호 및 각자의 독자제재 이행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시 적용할 수 있는 제재 강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중국의 안보리 결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중 3자 대화 성사 등으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낼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은 안보리 제재 이후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 도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의 활동이 많이 증가하는 등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협의회 이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부장관과 사이키 차관은 이날 오전 입국, 협의회에 앞서 임 차관과 한·미, 한·일 양자 협의도 할 예정이다.

한·일 양자 협의에서는 현재 가시화되지 않는 한·일 위안부 합의의 이행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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