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지원사업은 청년들이 국내에서만 일자리를 찾지 말고 글로벌무대에서 자기의 전공이나 적성에 맞는 직종을 찾아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생 취업문 넓히기 차원에서 올해 새로이 마련된 정책이다.
지원대상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으로 경북소재 대학 졸업예정자(졸업자) 및 경북에 주소를 둔 청년 120명을 선발해 항공료, 보험료, 현지정착비를 지원한다. 대륙별 지급한도액은 아시아·오세아니아는 1인당 200만원, 미주·유럽은 300만원 한도 내에서 각각 지원한다.
도는 해외 일자리 정보제공 등 취업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진흥원 내 ‘경북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해외취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자문위원단(10명)을 구성했다.
특히 경북도에서 운영 중인 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생을 우선 선발하고, 각 대학의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과도 연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벌써 첫 해외취업 성공사례가 탄생했다. 경북도립대 2016년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P씨가 지난 3월 호주 EXCLUSIVE AUTO CENTRE사(자동차도장)에 취업해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또한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35명의 청년들이 일본,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미국 등에 기계, 전산, 피부미용, 관광 등 분야에 해외취업지원을 신청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제시한 청년해외취업 120명 목표 달성을 위해 대학해외취업센터·도 경제진흥원·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 해외취업 지원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장상길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청년취업이 갈수록 좁아지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에서 해외진출을 통한 취업기회를 늘려나가는 것이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취업을 하는 만큼 낯선 타국에서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를 극복해 몇 십 년 후에 우리 경북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기업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