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 17일,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쑥대고잔 지경다지기 공연이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 후원, 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대표 양선우)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쑥대고잔 지경다지기는 인천의 경서동, 오류동, 반월촌 등지의 바닷가 지역에서 마을사람들이 함께 모여 집을 짓기 전 집터다지기를 할 때 부르던 노동요로서 한국민속예술축제 제52회 장려상, 제56회 은상을 수상한 우리지역의 독특하고 훌륭한 민속작품이다.
2016 쑥대고잔 지경다지기[1]
이번 쑥대고잔 지경다지기 공연은 단순히 전통 노동요를 재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각박해져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생각해보고, 이웃에 대한 마음이 그 시절의 훈훈함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강범석 서구청장은 우리 서구의 민속문화 복원과 계승에 모든 열정을 쏟아주시는 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행사가 서구의 소중한 민속문화를 폭넓게 알리고 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