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오는 29일 방북해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노벨상 공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노벨상 수상자 3명이 오는 29일 방북해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는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다음 달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가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30일부터 5월 1일까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나흘간 김일성대, 김책공업대, 평양과기대 등에서 경제 정책과 개발, 의학 혁명 등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 일정이 끝나는 5월 6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하며 이튿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6차례 방북했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 논의해왔다"며 "북한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브리지스 행사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과 북한의 교육기관이 장기적 유대관계를 쌓고 북한의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정책과 의학 개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정치적 성명 등을 발표하는 수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번 행사를) '조용한 외교'의 수단으로 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