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 대상 지사는 경기 고양, 충북 진천, 충남 세종·대전·금산, 천안, 전남 담양, 화순, 구례, 함평, 경북 달성, 칠곡, 문경, 경남 사천지사다.
도시화에 따른 농어업환경 변화, 인접 지사 간 교통·행정망, 지사의 자립도와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통폐합 지사를 선정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지방 조직 개편은 2000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들 지사의 예산·인사·회계 조직과 관리 인력을 인근 지사로 통합하고, 생산기반 조성·농지은행·수자원 관리 등 농어촌 현장 지원 기능은 유지한다. 지사장(1급)과 부장급(2급) 직위가 24개 줄고, 통폐합 지사의 관리 인력은 현장 서비스·사업 인력으로 전환한다. 지사 조직을 규모화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중복 업무를 줄이고, 농어업인 현장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기대했다.
농어촌공사가 추산한 지방 조직 운영 광역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인건비와 운영경비 등 연간 59억원이다.
아울러 농어촌공사는 농어촌 환경 변화에 맞는 현장 서비스 강화와 인력 확충을 위해 3년마다 지방조직 운영이 적정한지 점검하는 '조직진단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상무 사장은 "지사 감축은 농어업과 농어촌을 위해 생산적,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임직원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으로 조직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