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로운 성장 이끌 수도권 기업유치 "파란불"

2016-04-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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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T 3개 기업 본사이전 등 MOU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수도권 기업이 제주에 둥지를 튼다. 아울러 제주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에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수도권 2개 기업이 제주이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2개 기업은 BT업종과 IT업종으로 연내에 부지확보 후 착공을 해 내년 중 본사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1개 기업은 이미 제주에 이전한 제약업체로서 공장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둔 디에스플랜트(주)는 식음료 플랜트 기계제작이 주 생산품목으로 제주에서는 기존품목 외에도 120억원을 투자, 제주농산물을 가공해 농축액과 건강기능성 음료생산으로 제주산 청정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도민고용을 포함해 5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 본사를 둔 IT기업인 소프트시티(주)(대표 노희수)는 기업경영관리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로 제주이전 후 스마트폰 앱 개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도민고용을 포함해 20명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제주이전기업인 (주)한국비엠아이(대표 우구)는 주사제 등 완제의약품 제조업체로 제주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2010년 이전 후 2011년 110억원, 지난해 200억원 등 매출액이 2배 증가했다. 기존생산 주사제의 판매증가분과 올해 신규 개발 품목의 출시를 위해 기존부지에 170억원을 투입, 기존생산라인을 증설해 매출액과 도민고용 12명을(기존인력 80명)늘린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 기업의 제주에 이전함으로써 IT기업의 클러스터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특히 2012년 카카오, 2013년 이스트소프트, 2014년 네오플이 제주로 이전하면서 기업간 클러스터 형성과 동반 상승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제주에 농축음료 공장 신설로 제주농산물의 가격안정과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며 “증설투자하는 한국비엠아이는 제주지역 제약업종의 앵커기업으로서 앞으로 생명공학 기업 유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이후 제주로 본사를 옮겨온 기업은 현재 59개 업체로 투자실적은 3170억원, 고용인원은 2820명에 이른다. 이중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ICT) 20개, 화장품, 제약업 생명공학(BT)분야 19개, 연수원 7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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