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생태축 추풍령 생태통로 구조도.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한반도 생태축 추풍령에 야생동물 이동장벽 제거 및 백두대간의 단절된 혈맥(穴脈)을 복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총 2년간 210억 원을 들여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 및 백두대간 생태 복원 프로젝트(광복70년 기념사업)에 따른 것으로 기존 경부선으로 훼손된 한반도 생태축을 연결해 일제 강점기에 무분별하게 단절됐던 추풍령의 생태계를 다시 살리는데 의의가 있고, 무엇보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게 될 추풍령은 백두대간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4호선, 지방도(군도 27호선)가 교차하는 생태축 복합 단절구간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 생태축 복원사업의 롤 모델이 될 전망이다.
김정일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은 광복70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일제 강점기시 단절된 국토 혈(穴)을 연결해 민족정기와 한반도 생태계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천연기념물인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월악산 산양’의 이동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