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원내 제1당 자리를 놓고 각각 무소속 복당과 야권 연대·통합을 추진하며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검찰이 대대적인 당선자 수사에 나서면서 양당은 의석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내에선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인사는 유승민(대구 동을)·강길부(울산 울주)·주호영(대구 수성을)·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윤상현(인천 서을) 의원과 장제원(부산 사상)·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 등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안상수 의원은 지난 15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을 완료했으며 윤상현 의원도 복당 의사를 밝혔다. 강길부 의원도 새누리 복당 여부를 묻는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승민 의원도 동반 탈당한 지지자를 상대로 입당 원서를 받으며 복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복당하게 되면 새누리당은 조만간 4석을 추가하게 된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총선 참패로 더민주에 제1당 자리를 내준 만큼 향후 더민주와의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몸집 불리기'가 시급할 수밖에 없다.
더민주로서도 마음이 급해졌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더민주 내부에선 대선을 위한 야권 통합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이 이제 막 제3당의 출현을 알린 만큼 야권 연대·통합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국민의당에선 대선까지 독자 노선으로 가되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선 투표제는 대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를 놓고 다시 투표하게 된다.
안 대표는 이날 야권 통합론에 대해 "우선 지금은 이번에 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의를 반영해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한길·박지원·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당선인 등 당내에서 무게감 있는 중진이 야권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야권 연대·통합 논의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더민주 내에서도 당내에서 분출하는 '야권 통합론'이 국민의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공조 정도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편, 더민주 내에선 7선 등극에 성공한 이해찬(세종시) 의원이 복당 의사를 밝혔지만, 더민주 내부에선 이 의원을 다시 받아들이는 데 껄끄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척결 의지로 친노 좌장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기 때문이다. 여권 심장부 대구에서 깃발을 꽂은 홍의락 당선자는 더민주 복당에 선을 긋고 있다.
더민주 당규는 '탈당한 자는 1년 동안 복당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당무위원회의 의결이 있을 경우 1년이 지나지 않아도 복당이 허용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 "규정(탈당 후 1년 동안 복당 금지)에 따라 진행될 것이란 점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내에선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인사는 유승민(대구 동을)·강길부(울산 울주)·주호영(대구 수성을)·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윤상현(인천 서을) 의원과 장제원(부산 사상)·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 등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안상수 의원은 지난 15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을 완료했으며 윤상현 의원도 복당 의사를 밝혔다. 강길부 의원도 새누리 복당 여부를 묻는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승민 의원도 동반 탈당한 지지자를 상대로 입당 원서를 받으며 복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복당하게 되면 새누리당은 조만간 4석을 추가하게 된다.
더민주로서도 마음이 급해졌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더민주 내부에선 대선을 위한 야권 통합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이 이제 막 제3당의 출현을 알린 만큼 야권 연대·통합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국민의당에선 대선까지 독자 노선으로 가되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선 투표제는 대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를 놓고 다시 투표하게 된다.
안 대표는 이날 야권 통합론에 대해 "우선 지금은 이번에 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의를 반영해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한길·박지원·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당선인 등 당내에서 무게감 있는 중진이 야권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야권 연대·통합 논의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더민주 내에서도 당내에서 분출하는 '야권 통합론'이 국민의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공조 정도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편, 더민주 내에선 7선 등극에 성공한 이해찬(세종시) 의원이 복당 의사를 밝혔지만, 더민주 내부에선 이 의원을 다시 받아들이는 데 껄끄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척결 의지로 친노 좌장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기 때문이다. 여권 심장부 대구에서 깃발을 꽂은 홍의락 당선자는 더민주 복당에 선을 긋고 있다.
더민주 당규는 '탈당한 자는 1년 동안 복당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당무위원회의 의결이 있을 경우 1년이 지나지 않아도 복당이 허용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 "규정(탈당 후 1년 동안 복당 금지)에 따라 진행될 것이란 점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