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호반초등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넉을 위로하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사진=강원도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기억하겠습니다.!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4.16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강원 춘천의 호반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노란나비와 종이배, 노란 리본 등으로 ‘기억의 벽’을 만들며 세월호 사고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학생들을 추모했다.
춘천 호반초등학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와 계기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덧없이 스러져 간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통함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호반초등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플래시 몹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원도교육청 제공]
호반초는 세월호 공동 추모기간인 14일 아침 학생회에서 제작한 리본을 전교생들과 나누며 희생자의 넉을 위로했다. 이어 15일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추모 음악회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열고 추모 플래시몹을 진행하며 불행한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고인들을 위로했다.
호반초 학교 관계자는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진행하는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진짜 공부는 교과서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한다”며 이번 추모행사의 의의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