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조선·플랜트 협력강화…탄소포집 기술협력

2016-04-15 14:1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조선·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자료를 내고 "양국간 '조선 및 그린쉽 개발협력 MOU' 등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 가치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토대로 우리 선박 및 해양 플랜트의 대(對)노르웨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노르웨이가 발주한 선박 및 해양 플랜트를 건조하고, 노르웨이는 기자재를 공급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양국은 2012년 9월 조선 및 그린쉽 개발협력 MOU를 체결해 해양플랜트 안전설계와 관련한 연구개발, 친환경 선박 기술교류 협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솔베르그 총리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울산의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노르웨이 선사가 발주한 해양 플랜트 선박 건조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탄소포집저장(CCS)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도 산학기관 공동연구,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노르웨이는 대규모 해저 이산화탄소(CO2) 저장 기술을 확보하고, 연간 100만톤 이상의 CO2 저장 프로젝트를 상업적으로 운용 중인 CCS 분야 선두국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북극권 핵심국가인 노르웨이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극항로 공동연구 및 해운협력, 양자 북극협의회 채널 등을 통해 북극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북극권 국가 협의체인 북극이사회 멤버이며 우리나라는 정식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와 노르웨이는 2014년부터 북극해 항로를 공동 연구 중"이라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극 항로 개척 등 중장기적 북극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과 솔베르그 총리는 교역품목 다변화를 통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노르웨이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솔베르그 총리는 정상회담 등을 위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14일 방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