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새누리당 참패로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극적으로 생환한' 박근혜정부의 관료, 청와대 참모 출신 당선자들은 누구일까.
먼저 '진박'(眞朴·진짜 친박)계로 분류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새누리당의 근거지인 대구·경북(TK)에서 당선됐고,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산 기장에서 41.6%(2만6371표)를 받아 당선됐다. 부산서동구에 출마한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 의원은 원조 친박에서 비박으로, 다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 간판을 바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서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박근혜정부 청와대 참모진 중에는 대구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대구 중·남구에서,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됐다. 민경욱 전 대변인이 인천연수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4.4%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서울 도봉을), 주광덕 전 정무비서관(경기 남양주갑) 역시 야권 후보를 따돌리며 재선 고지를 점령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첫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경기 남양주갑에서 40.07%를 얻어 당선됐다.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조 후보는 지난 2월2일 문재인 전 대표의 ‘마지막 영입인사’로 더민주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