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4.13 총선에서 유달리 연예인 가족들의 국회의원 출마가 많았던 가운데, 그 가족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 지은 배우 윤세인의 아버지 김부겸 더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는 62.3%의 득표율(84,911 표)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윤세인은 산후조리중이라 선거운동에 직접 뛰어들진 못했지만 자택서 아버지를 물심양면 응원했다.
[사진 출처=김부겸 SNS]
배우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 역시 서울 중구·성동구 을에 출마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심은하는 남편 당선이 확정된 후 14일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이날 심은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지상욱 당선인의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꽃목걸이를 걸면서 당선을 위해 헌신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우 이하늬의 외삼촌 문희상 더불어 민주당 의원도 의정부시 갑에 출마해 6선 의원이 됐다. 이하늬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외삼촌의 선거 유세 운동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사진 출처=정진석 트위터]
'한류스타' 이영애의 시삼촌 정진석 당선인도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 청양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앞서 이영애는 남편 정호영씨의 삼촌인 정진석 당선인의 공주 산성시장 선거유세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우 고윤도 아버지 김무성 새누리당 부산 중구 영도구 후보의 유세현장에 종종 들러 아버지를 응원했고, 그의 당선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낙선한 연예인 가족 후보들은 안타까워했다.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아들 배우 송일국이 대표적이다. 특히 송일국은 선거 기간동안 어머니 김을동 의원을 위해 지역구 유세 현장을 돌며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다.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수원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의 아내인 방송인 김경란 역시 남편의 낙선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번 총선 기간동안 김경란은 남편 김상민 후보를 위해 열심히 선거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방송인 박정숙의 남편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도 서울 강동을에 출마해 당선 되지 못했다. 박정숙은 선거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유세 현장에 나타나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왔지만 아쉽게 낙선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