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이 與 경제 실책 심판…호남 민심 돌리는데 시간 걸릴 것"

2016-04-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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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업고등학교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대 총선 결과를 두고 "서울 등 수도권 선거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실책이 얼마나 잘못됐다는 것을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도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매우 크게 반성해나갈 점이 많다"며 "앞으로 내년도 대선을 겨냥해 그동안 강조해온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기치를 끌어가며 현 경제상황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광주 8곳에서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의석을 모두 내준 것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에 내려가 선거지원을 한 게 영향을 미쳤느냐고 보느냐는 질문에 "뭐…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특히 문 전 대표가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 및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놓고 "지금 광주, 호남의 유권자들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있어서, 돌아선 걸 돌리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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