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송중기보다 휠체어를 더 걱정했다.
13일 밤 10시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휠체어를 탄 유시진(송중기)이 강모연(송혜교)과 함께 퇴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모연은 "오늘은 주치의 말고 여자 친구 해 줄게요"라고 말한 뒤 유시진의 휠체어를 끌어줬다. 유시진은 헤드셋으로 무언가를 집중하며 들었다. 이에 강모연은 "무엇을 듣냐"고 물었다.
유시진은 자신의 헤드폰을 강모연에게 건네며 "좋아하는 건데 들어볼래요?"라고 물었다. 음악을 기대한 강모연의 귀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다름 아닌 강모연이 절벽 낙하사고 직전 휴대폰으로 녹음했던 목소리였다.
강모연은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내 마음 솔직하게 고백할 걸 그랬어요"라며 흐느끼는 자신의 목소리에 모연은 기겁했고, 휠체어에서 손을 뗐다. 그러자 휠체어는 내리막길로 굴러갔고 결국 유시진은 넘어지고 말았다.
강모연은 달려간 뒤 휠체어를 어루만지며 "이거 은근 비싼데 어떡해"라고 말했다. 유시진은 "지금 휠체어 괜찮냐고 물은 겁니까. 이거 거의 암살 시돈데"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