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나오는 '유어예(遊於藝)'의 개념을 변용해 ‘효·어·예(孝於藝)’로 주제를 정했다. ‘효·어·예’는 효도·어조서 어(~에서)·예술’로 각색해 효도와 예술 사이에서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단순하게 보는 미술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개입하고 유쾌하게 참여하면서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정문경 Hoop (우푸) 2011 450X420X405 혼합재료
전시작품은 재료 선택의 다양성, 주제가 갖는 유머와 재치, 미디어로 경험하는 추상적, 환상적 세계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에게 도전, 모험의 유쾌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전시는 지난 2009년 '오월은 푸르구나', 2010년 '신기한 미디어 아트', 2011년 '상상바이러스', 2015년 '어린이를 위한 성찬'에 이은 전시로 이전에 평균 30일 전시기간 동안 3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김성재 체셔고양이 2010 칼라클리에 30×20×25
미술관은 교육청과 협조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매주 토·일요일에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약 1,300여명의 어린이들이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할 계획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내방한 어린이를 위해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에서 전시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질문하는 등 미술에 대해 상호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어린이 날과 8일 어버이 날에는 저녁 9시까지 미술관을 개방해서 가족 나들이를 하면서 효와 예 사이에서 노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