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4동 청소년독서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2016-04-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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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관식… 북카페 커뮤니티룸 등 마련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양천구 '목4동 청소년독서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총 사업비 7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과 지상4층 연면적 432㎡ 규모로 독서실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개관식은 15일 오후 2시 지역주민과 주요내빈을 모시고 진행한다. 

1994년에 건축된 목4동 청소년독서실은 낡고 노후되어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착공에 돌입했다. 우선 기존 낡은 건물의 유해한 석면은 철거하고 외부는 재도장을 했다.

지하1층과 옥상에는 방수작업을 하고, 단열재 보강과 냉‧난방 설비도 새로 정비하는 등 오래되고 불편했던 건축시설의 리모델링을 마쳤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에 공부만 하는 독서실 분위기를 탈피하고, 지역 주민 누구나 배움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기존에 창고로 사용했던 지하1층은 공감쉼터&휴게실로 변신했다. “너와 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공간”. 이 공간에서는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고 청소년들이 서로의 진로나 고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1층에는 차 한잔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가 조성되었다. 청소년들을 위한 교양서적부터 최근 인기도서까지 마련되어 있다. 누구라도 이 곳에 오면 저절로 책 한권 읽고 싶어지는 공간이다.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지역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층과 3층은 총 78석의 독서실 열람석이 준비되어있다. “목적없이 오지말고 결과없이 가지말자” 독서실 복도 한 켠에 자리 잡은 문구다. 구는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책상, 의자 등 열람실 물품 구매부터 시설환경 개선까지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목4동 청소년독서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독서실 1일 이용요금은 500원이다. 매월 둘째 ‧ 넷째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일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목4동 청소년독서실 개관으로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공부방은 물론이고 북카페, 커뮤니티룸 등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교육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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