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에 진출해 있는 많은 지자체 대표처 중에 가장 모범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 것이다”
윤석열 군산시 중국대표처 대표는 1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군산시 중국대표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군산시 중국대표처의 주요 업무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우호교류분야, 둘째는 인문문화분야, 셋째는 경제통상분야, 넷째는 관광홍보분야이다.
윤 대표는 “한중 교류관계는 과거나 미래나 똑같이 지금과 같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칭다오 대표처는 2008년 12월 이곳 칭다오시에 대표처를 만들어 우호도시와 본격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의 교류도시는 현재 옌타이(烟台), 칭다오(青岛), 웨이하이(威海), 둥잉(东营), 선양(沈阳), 단둥(丹东), 양저우(扬州), 롄윈강(连云港), 베이하이(北海) 등 13개 도시이고 지난해 12월에는 옌타이시에 대표처를 신설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군산시 중국우호도시 교류회’는 올해 3회째를 맞아 선양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중지방정부간 바람직한 교류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문동신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다양한 계층에게 군산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고자 군산문화학당을 개설해 군산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군산문화학당은 2014년 칭다오, 옌타이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양저우, 올해 웨이하이를 포함해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윤 대표는 “우리 대표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게 되었고, 일반 시민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문화학당을 생각하게 됐다”며 “군산새만금문화학당이 한중 지방정부간 교류에 있어서 모범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정기적으로 새만금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한중 FTA 산업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산업단지를 홍보하고 있으며 중국 여행사들과 협력해 군산시 관광지 홍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윤 대표는 “올해 저희의 목표는 중국에 있는 대표처 중에 가장 모범적인 운영모델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비록 적은 힘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중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대표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