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상인들의 도움으로 감자탕집 눈물 변호

2016-04-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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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법정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6회에서 조들호(박신양)가 감자탕 집 명도소송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앞서 조들호는 주변 상인들, 증인 신청한 세입자들이 한명도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에 재판 전날 밤을 꼬박 지새웠다. 조들호는 빵을 사온 배대수(박원상)에게 "방을 나눠주지 않는 이상 오지 않겠지"라고 씁쓸해했다.

하지만 재판 당일 조들호의 불안감은 깡그리 사라졌다. 건물주를 대신해 불법 행위를 자행하던 이는 "불법행위를 한 적 없다"고 위증했지만 그때 불법행위를 증인해줄 세입자들이 줄줄이 법정에 도착한 것이다. 

이불가게를 운영 하는 세입자는 조들호가 "나가라는 요구에 순순히 응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법이 건물주 위주다. 억울하고 분해 국회 앞에서 시위도 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억울하면 건물주가 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들호는 "건물주는 적당히 리모델링을 해서 세입자를 새로 들이려 했다. 재건축법의 맹점을 악용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들호는 앞서 배대수와 황애라(황석정)를 마이클 정(이재우)과 만나게 했을 때 마이클 정이 "재건축 계획은 아예 없다"고 하는 말을 법정에서 재생했다. 조들호는 배대수와 황애라가 실패할 것을 고려해 두 개의 녹음기를 투입했던 것.

특히 조들호는 "임대차 보호법이라는 게 건물주를 보호하기 위한 법인지,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인지 의문스럽다"면서 "더이상 돈 없고 힘없는 이들이 가진 자의 횡포에 놀아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법정 안을 박수로 가득 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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