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는 12일 김영학 무보 사장이 노조 측과 이런 내용의 성과연봉제 확대안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다.
무역보험공사는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문기관 컨설팅을 실시했고 최근 전체 노동조합원이 투표를 거쳐 이 해당안을 통과시켰다.
공공기관 직원은 현재 기본 연봉과 함께 직무 등급에 따른 직무 연봉을 받고 있다.
이번 합의는 2010년 간부직에 도입된 성과연봉제를 비간부직(4급 이상)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고성과자와 저성과자의 기본연봉 인상률 차이는 평균 3%포인트가량 차등 적용되게 된다.
성과연봉의 비중은 1~2급이 28%, 3급이 24%, 4급이 15%로 성과연봉의 차등폭은 최고와 최저 등급간 2배 이상이 되도록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직무 난이도에 따라 차등폭을 확대하는 등 기획재정부의 권고안보다 한층 강화된 성과연봉 체계가 수립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