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가 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 이코마시에 사는 30대 회사원 이노우에 유스케가 아동 학대·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노우에는 “아이가 상자 안에 쓰러져 있다”고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노우에는 아들(2)과 딸(3)이 TV를 거칠게 두드렸다는 이유로 약 20~30분에 걸쳐 두 아이를 플라스틱 수납 상자 위·아래 층에 각각 가두었다. 상자의 폭은 약 80㎝로, 깊이와 높이는 각각 약 40㎝, 30㎝ 크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뚜껑은 밖에서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부검 결과, 사망한 아들의 사인은 질식으로 인한 저산소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함께 가두었던 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죽이려고 한 게 아니라 버릇을 고치기 위한 방식"이었다고 해명했으나, 과거에도 몇 번 가둔 전력이 드러나 상습적인 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