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전어의 왕국으로 유명한 하동 술상항이 해양관광, 레저 랜드마크로 재탄생했다.
경남도는 하동 술상항에 2012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49억 원을 투자해 어촌관광, 수산물 유통기능 등 미래 지향적인 종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어항을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다기능어항 술상항 준공으로 바다길(북·남 방파제) 0.3km, 마을길(술상마을) 0.15km, 둘레길 0.12km의 어항둘레길(총0.57km)조성은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술상항의 고유의 먹거리인 전어와 더불어 전국 관광명소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곳은 전어축제가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곳으로, 인근에 한려해상공원, 대도어촌체험마을, 노량대교, 경충사 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약 3만 명)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다기능어항 술상항은 획일화된 어촌활성화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여론을 적극 반영하여 해양관광유통 등 복합적인 다기능어항으로 개발됐다.
도는 약 4,485㎡를 매립 전어판매시설, 선양장, 술상마을 정비개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관광어항으로 변모시켰다. 앞으로도 술상항 주변에 남해안 해안도로 개설(L=1.8km), 전어모형 등대 및 경관조명 설치, 술상항∼방아섬 연결도교(L=0.3km)를 설치하여 명품관광어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금조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술상항 다기능어항의 준공으로 기존의 수산업 중심어항에서 관광, 레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어촌 발전 및 주민소득증대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금오산어드벤처, 금남해수탕 등 주요 문화관광사업이 완료되면 술상항을 포함한 남해안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