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이 금융 CEO들과 연쇄 회동에 나서면서 ‘삼성페이’ 등 핀테크 사업의 확장과 금융지주회사 설립설 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2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만났다.
이어 이 부회장은 이달 중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삼성그룹이 금융 계열사를 서초동에 한 데 모아 금융사업을 분리‧집결시키는 등 금융 사업을 재구성하는 과정의 연장선에서 이번 만남을 주목한다.
향후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켜 그룹의 한 축으로 키울 것이란 지배구조개편 시나리오도 재부각됐다.
이와 함께 삼성페이 등 핀테크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이 부회장이 금융사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세계적인 금융사 경영진들과도 잇따라 회동을 열었다. 작년에는 중국 베이징서 창전밍 시틱그룹 동사장을 만났으며 국내를 찾은 거화융 유니온페이 회장과도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