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제대식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왼쪽)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와드 수크랍(Dr. Awad Sokrab) 수단 표준‧원(SSMO)원장과 ‘우리나라와 수단간 표준 분야의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표준정보 교환,전문가 교류, 교육 훈련’등의 내용을 담은 '한-수단 표준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 지난해 11월 주한 수단 대사가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가기술표준원을 전격 방문했다. 그는 두 나라의 표준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의향을 전했다.
# 르완다 학생 3명이 지난해 국제표준올림피아드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수단을 비롯해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이 한국 표준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은 수단공화국 표준‧계량원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국의 표준협력 강화를 위한 ‘한‧수단 표준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표준 협력은 우리나라의 KS표준 제도를 전파하고, 관련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진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체결은 지난 2004년 수단과 첫 MOU를 맺은 이후 12년 노력 끝에 나온 첫 결과물이다. 당시 MOU를 체결했으나 물리적 거리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협력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2010년 산업부(당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개별국가가 아닌 아프리카표준화기구(ARSO)과 단체 협약을 추진한다. 그 해 12월 표준원 관계자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ARSO 총회로 날아가 케냐, 이집트, 카메룬 등 29개 회원국과 단체 협약을 맺었다.
이런 노력이 발판이 돼 수단 등 아프리카 국가가 개별적으로 우리나라의 표준화 도입에 나서고 있다.
향후 아프리카 지역에 한국형 표준제도가 정착되면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 수출 등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초롱 산업부 국제표준과 연구사는 “아프리카 국가는 아직 위험, 품질 등의 기준 마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후 KS표준 제도 등이 정착되면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수출이나 현지 사업 등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