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당 우세지역이 60여곳에 불과하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총선 승리 기준점으로 제시한 107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정확하게 몇 석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100석이 조금 안 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우세한 곳이 60곳 정도고 전국적으로 혼전 중인 곳도 60여곳 정도인데, 이 가운데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지 예단하기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이번 총선 승패의 기준점으로 제시한 107석에 대해 "그 의석을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 현재로는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일부 여론조사 발표처럼 최악의 경우에는 80석 후반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최근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을 두고 "분명하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호남에서는 국민의당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 그 바람을 어느 정도 누르고 또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것을 막는 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누리당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비등한 것은 분명하지만, 야권분열 때문에 이런 민심이 선거로 이어지지 않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야당을 향한) 매는 나중에 드시고 이번 선거에는 유일한 대안야당, 그리고 수권야당인 우리 당에 표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