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적십자 회비…'안내도 된다' 인식 확산

2016-04-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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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고지서가 날라와 당연히 내는 줄로만 알았던 적십자 회비가 이제는 내지 않아도 되는 선택적 납부 성금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모금액에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2일 대한적십자사(한적) 경기지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모금액은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인다.

2012년 105억1900만원이던 모금액은 2013년 101억37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듬해인 2014년 102억2200만원으로 잠시 증가하는가 싶더니 2015년 89억4000만원으로 급감한다.

올해도 4월 1일 현재 87억5300만원으로 작년보다 줄었다.

다만 경기도는 올해 목표액 90억원의 97%가량을 달성한 액수로, 전체 시·도 가운데 모금액이 가장 많다.

한적 모금은 연중 캠페인이 진행되지만, 전년도 1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가 집중 모금기간이어서 일 년 전체 모금액의 대부분을 이 기간에 모은다.

경기지사 측은 "이제는 국민이 모두 적십자 성금은 안 내도 된다고 알고 있어 일반회비 모금이 줄어들고 있다"며 "적십자 회비는 준조세가 아니라 국민이 자발적으로 내는 성금이고, 모금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부분을 국민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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