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중국 헤이룽장성 당서기 "안중근 기념관 설립 협력"

2016-04-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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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헤이룽장성 협력 확대 방안 등 논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와 왕셴쿠이(王憲魁)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당서기가 11일 서울청사에서 만나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한국과 헤이룽장성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황교안 국무총리(맨 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왕셴쿠이(王憲魁·맨 왼쪽)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당서기와 접견, 환담을 나누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흑룡강성)은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는 중국의 전략적 요충지로 우리에게는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위치한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헤이룽지앙성 하얼빈(哈爾濱)역사 내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하얼빈역 개조공사로 임시 이전했다가 4년 뒤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하얼빈 역사 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립을 위한 헤이룽장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하얼빈역 개조공사에 따른 기념관 임시 이전과 복구 등과 관련해서도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왕 서기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개관 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고 임시이전했지만 (앞으로) 현위치로 복구될 것"이라며 "헤이룽장성은 중국에서도 특히 한국에 더욱 우호적인 만큼 한국 기업과 국민들에 높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와 왕 서기는 양 측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황 총리는 "한·중 양국관계가 수교 이후 지난 24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중국 내 최대 식량 생산기지이자 석유 공업 기지로서 우리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헤이룽장성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 서기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러 국제 복합운송 신규항로 개설이 이뤄지고, 양측 기업들이 참여한 경제무역협력 교류회가 개최되게 됐다"며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서 헤이룽장성이 물류,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한·중·러 국제 복합운송 신규항로는 중국 헤이룽장서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도로 및 철도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까지는 해로로 화물을 수송하는 항로다.

왕 서기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중·러 국제 복합운송과 헤이룽장성에서 러시아, 서유럽까지 연결되는 운송망 등을 활용해 물류교통협력, 상호 기업 진출 등을 확대시키겠다"며 "한국과의 협력 발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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