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열차 노선 왕복형→순환형으로 전환

2016-04-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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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열차가 장안문을 지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팔달산 성신사와 창룡문 연무대 사이 편도 3.2㎞ 거리를 오가던 화성열차 노선을, 화성박물관과 행궁 등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4.9㎞ 코스로 연장해 이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으로 바꾼다고 4일 밝혔다.

 순환노선은 행궁주차장이 출발역이 되고 팔달산 성신사에 오른 뒤 화서문 장안문 연무대를 돌아 다시 화홍문에서 연무교로 수원천을 관람하며 화성박물관 통닭거리 종로사거리를 거쳐 행궁에 도착하는 코스다. 코스 중간 경유지 화서문 장안문 화홍문 통닭거리 행궁 등 5곳 경관거점에는 승하차장을 만들어, 승객이 언제든지 내려 관광하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운행방법도 개선했다.

 이같은 노선 전환은 그동안 화성열차가 관광진흥법의 유기기구로 적용돼 도로 운행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자동차관리법이 정한 안전기준 특례에서 자동차로 인정받으며 차도를 운행할 수 있게 돼 가능해졌다. 시는 새로운 출발역이 될 행궁이 접근성이 좋고 대기하는 동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곳으로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공방거리 팔달문시장 등 시내 관광거점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화성열차 4대를 자동차로 승인받음에 따라 지난해 도로운행 기준에 맞도록 제작을 의뢰, 5월 말에 납품받아 시험운행을 거친 뒤 이르면 6월 초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운행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오후 9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로 연장해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게 된다.

 새로 제작하는 화성열차는 동력차 1량, 객차 3량 등 4량으로 자동차관리법상 대형승합차로 주행속도 시속 15㎞, 승차정원 50명, 난방은 시트 열선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화성열차가 그동안 노선의 한계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도로운행이 가능해진만큼 수원화성 방문의 해 관광객을 도심으로 안내해 즐거움을 더하고 경제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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