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중국의 중맥건강산업그룹 임직원 8000명이 포상관광으로 오는 5월 서울을 찾는다. 단일 관광객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포상관광으로 올해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손님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 여세를 몰아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객 추가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상관광 유치에는 박원순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주효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해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MICE 설명회'를 갖고 중맥건강산업그룹 임원진과 직접 면담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서울시는 외국인 50명 이상, 2박 이상 머무르는 기업회의 및 포상관광 단체에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 환영메시지는 물론이고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관광 프로그램·공연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들의 방문 일정에 따라 1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K-Culture Meets K-POP'을 주제로 베스트 K-팝 드레서 선발, 베스트 댄서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올해 세계 최대 MICE 전시회인 ‘IMEX 2016’(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과 중국 최대 MICE 전시회인 ‘CIBTM‘(9월 7~8일, 중국 베이징) 등을 필두로 해외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 마이스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류 열풍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권에서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단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이 밀집한 싱가포르와 중국 베이징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현지 프로모션으로 위축됐던 MICE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는 서울이 3대 MICE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스(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연계한 융·복합 관광산업을 말한다. 일반 관광에 비해 1인당 소비액이 약 1.7배 높고 고용 유발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