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개인통산 100승

2016-04-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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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등판한 윤성환 사진=삼성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수원)=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35·삼성 라이온즈)이 힘겹게 마운드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삼성은 2승2패, kt는 3승2패를 기록했다.

187일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역대 25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60개). 직구 45개, 슬라이더 18개, 커브 17개, 체인지업 7개, 포크볼 2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0km.

경기 후 윤성환은 “100승을 달성했다는 기쁨보다는 너무 하고 싶었던 야구를 했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돼서 좋다.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하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장에서 팬들에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말대로 마운드에 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했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오랜만에 등판해서 경기 감각을 찾기 어려웠을 텐데 잘 던졌다. 타자들이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잘 내주면서 경기가 비교적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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