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무피안타,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4일 열린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한층 안정감을 줬다.
주무기인 직구의 제구가 완벽했고,, 슬라이더와 커브로도 카운트를 잡아내며 다양함을 보여줬다. 12개의 공 가운데 9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였다.
오승환의 공은 계속해서 꿈틀거렸다. 좌타자 맷 조이스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 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151km짜리 직구를 꽂아넣으며 루킹삼진을 이끌어냈다. 완벽한 제구였다.
기세가 오른 오승환은 1번 타자 존 제이소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낮게 제구된 150km짜리 직구에 상대는 또 한 번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7회초 공격 때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박빙의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승환의 이날 투구는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