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6.5%로 인하...20011년 이후 최저치

2016-04-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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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기 앞두고 경제 상황에 촉각...한 번 더 인하할 수도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6~9월 몬순기를 앞두고 인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중앙은행(RBI)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6.75%에서 0.25%포인트 내린 6.50%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RBI가 금리를 내린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번 금리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도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점은 이미 시장에서도 일찌감치 예상했던 결과다. 이코노미스트 42명 중 36명이 RBI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4명은 6.5% 이하, 2명은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라구람 라잔 RBI 총재는 "앞으로도 통화 정책을 조절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며 "추가 조치를 내리기에 앞서 경제 상황과 금융 등을 전방위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내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게 올라 2017년 3월까지는 5%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RBI의 분석이다. 다만 몬순기 등 계절적인 영향과 저유가, 공무원 임금 인상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엘리뇨 현상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몬순기 강수량이 적어지면 농산물과 식품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실제로 라잔 총재는 몬순기와 맞물린 경제 상황에 기반해 지난 2015년 1월부터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왔다. 블룸버그 조사에 응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 정부가 현행 금리보다 0.25%포인트 낮아지는 6.25%로 한 번 더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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