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우간다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준회원 선발전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협회는 5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준회원 선발 예선전에 우간다 국적의 플라비아 나마쿨라(31)가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 274명이 출전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준회원 자격자를 가린다. 한국계 미국 선수 1명을 제외하면 외국선수로는 나마쿨라가 유일하다.
나마쿨라는 지난해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고, 우간다 레이디스골프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18세에 군대에서 다양한 운동을 접하다가 골프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마쿨라는 주로 남아프리카에서 아마추어 투어를 뛰었다. 나마쿨라는 이번 선발전을 위해 우간다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까지 16시간 이상의 여정을 소화했다.
나마쿨라는 “한국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도 많고 투어 환경도 좋아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또 “일단 준회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프로가 돼서 한국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나마쿨라는 그러나 이날 예선 B조에서 10오버파 82타를 쳐 106위로 탈락했다. B조에서는 72명에 본선에 진출했다. 그는 "오는 7월 2차 준회원 선발전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