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황춘자 새누리당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는 5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맞붙는 진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국 최다 득표 차로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이촌종합시장 인근에서 기자와 만나 "용산 구민들 사이에서 진 후보의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진 의원은 구민들을 배신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과 함께 일했던 동지들의 신뢰도 모두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는 지난 3일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40.0%의 지지율로 진 후보(30.8%)를 추월, 격차를 오차범위(±4.4%포인트) 이상으로 늘렸다. (성인 500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응답률은 9.4%. 공표 날짜는 3일이며 유선전화 면접 방식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선거 흐름이 점차 정상적으로 흘러가는 것"이라면서도 "여론조사 결과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저는 50~60대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높고, 진 후보는 20~30대 지지율이 높더라. 그러나 바닥 민심이 어느 곳을 향하는지 알기에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한 언론사에서 TV토론 제안이 와 (저는) 얼마든지 하겠다고 했는데, 진 후보측에서 'NO'라고 했다더라"며 "제가 공격할 무기가 충분한 반면, 그쪽은 (당을 떠난) 당의성이 취약하기 때문에 피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춘자 새누리당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종합시장 인근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