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열풍을 지나 광풍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직접 신모델 설명에 나서 구매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 공개된 새로운 모델 3는 30만대 예약을 받았다. 엘런머스크는 무려 68차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3의 디자인부터 고속충전 자동차에 대한 계획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5일 테슬라가 전통적인 신차출시 및 언론 공개의 틀에서 벗어나 좀더 역동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테슬라에 대해 추가적으로 밝혀진 점들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공개된 테슬라 3 모델의 프로토타입에서 운전자석의 계기판은 전혀 없었으며, 15인치의 터치스크린과 핸들이 있을 뿐이다. 이같은 앞좌석의 핸들과 계기판 디자인에 대해 '흉측하다'는 불만섞인 질문이 들어오자 엘런 머스크는
CEO 엘런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모델 3의 실제 조작과 시스템을 볼 때까지 기다려 달라. 조종칸은 마치 우주선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구매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테슬라의 모델 3의 신차출시회는 두 차례에 걸쳐이뤄질 예정이며, 그러나 다음번 출시회가 언제 어디서 열릴 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계기판에 없는 것에 대해서는 "두번째 출시회에서 모든 것이 설명될 것"이라고 머스크는 답했다.
◆ "테슬라 3 완전자율 주행자동차 가능성 높아" …예약판매 폭발 자동차 업계의 아이폰
머스크는 2번째 설명회에 대해서 트위터에서 설명했는데, 이 질의의 과정 속에서 테슬라 3가 완전하 '자율주행차'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불룸버그 비즈니스는 설명했다. 그 근거로는 머스크가 단 한번도 "조종 핸들"을 언급한 적이 없으며, "조종 시스템" 혹은 "조종 콘트롤"이라는 용어를 썼다는 점을 들고 있다.
지난 1월 머스크는 약 2년 내에 자율 주행차가 미국을 횡단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이 것은 대략적으로 테슬라 3가 나오는 2017년이 된다. 만약에 완전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아니더라도, 테슬라 3는 적어도 자율주행의 단계가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이 될 것이라게 블룸버그의 추측이다. 테슬라의 현재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미 속도 제한, 차선변경, 충돌 방지, 평행 주차 등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준이다.
HIS 오토모티브의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담당 리서치 디렉터인 에질 줄리어센은 “놀라운 일로, 이전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라며, “테슬라 모델 3은 예약 주문에서 자동차 업계의 아이폰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평균적인 옵션을 갖춘 모델 3의 평균 가격이 4만 2,00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 계획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머스크는 추가 예약 주문 업데이트를 오는 수요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