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혼제(獸魂祭) 지내 희생 동물 넋 위로

2016-04-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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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회 합동 개최, 매년 희생 동물의 고마움과 생명의 소중함 되새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5일 별관 청사(서구 가좌동) 내 수혼비(獸魂碑) 앞에서 이성모 원장과 직원, 윤재영 인천시 수의사회 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혼제(獸魂祭)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혼제는 가축전염병 관리, 병성감정, 도축검사 등 동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가축질병방역부)이 각종 질병과 연구 등의 목적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매년 갖는 진혼(鎭魂)행사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시 수의사회와 합동으로 추진해 진혼의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수혼비[1]


이날 수혼제는 분향, 묵념, 진혼문 낭독,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희생 동물들의 고마움을 되새기고 넋을 위로하는 한편,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명 존중을 위한 상징적 행사인 수혼제를 통해 윤리적인 동물실험 및 실험시설 운영과 동물 보호·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영 인천시 수의사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간과 함께하는 반려 동물에 대한 생명의 소중함도 되새기는 기회로 삼아 유기동물 발생이나 학대 등 비윤리적 행위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월 개최된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서 동물실험시설에 대해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진행할 동물실험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유기동물에 대한 복지 증진을 위해 질병 검사 및 기생충 구제, 소독·방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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